모든 존재는 숨을 쉽니다. 사람과 동물을 비롯해 길가에 함초롬히 피어난 작은 들꽃도 열심히 숨 쉽니다.
성경에도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여기에서의 생기 역시 숨을 가리킵니다.
즉 ‘숨’은 곧 ‘생명’입니다. 집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이 무생물이라 여기는 ‘집’ 역시 숨을 쉰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에게는 집도 하나의 생명입니다.
죽은 집은 사람을 피곤하고 힘겹게 만듭니다. 어떨 때는 몸을 아프게 하거나 심지어는 각종 사고로 위협도 가합니다.
하지만 바르게 잘 지은 집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온 가족이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안전하고 따스하게 보듬습니다.
그렇기에 집을 만드는 사람은 올바르게 작업하며 집이 숨 쉴 숨길을 터줘야 합니다.